마늘의 좋은 성분들에 대해 모두 파헤쳐 봅시다.
마늘은 오랜 역사 동안 식재료 및 약으로 사용됐습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특유의 알싸하고 매운맛을 내어 음식 기본 재료로 사용되었는데, 그 성분이 인체에 좋은 영양을 주는 성분으로 연구되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체력 증진을 위해 마늘을 꾸준히 먹었으며,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마늘을 이뇨제, 근육 이완제, 피부병 치료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늘은 사포닌과 알리신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의 노폐물을 없애 고혈압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마늘은 따뜻한 성질을 가져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구워서 먹거나 마늘청을 만들어 따뜻한 차로 마시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항균, 항염의 효과가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1999년 대한비뇨기과협회에서는 마늘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마늘은 S-알리시스테인 성분이 많아 체내에서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일해백리(一害百利) 즉, 냄새 빼고는 100가지의 이로움이 있다는 마늘은 특유의 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으로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고 있는데, 이를 한번 알아봅시다.
마늘을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좋은 성분이 많은 마늘은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서 생마늘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조리 시 마늘을 다져서 음식에 넣어 먹고, 마늘을 구워서 먹기도 하고, 채소와 고기를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또한 건강식품으로 마늘의 향을 줄이고, 단맛을 살려 쫀득한 식감으로 만들어진 흑마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만들어 먹거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사 먹기도 합니다. 흑마늘은 마늘을 껍질째 통으로 약 70도 정도의 온도에서 2개월 정도 발효시킨 것을 말하는데, 가정에서는 전기밥솥을 이용하여 보온에 맞춰두고 1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흑마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마늘은 하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고 알싸한 매운맛은 없어지고 단맛이 생기면서 손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흑마늘이 됩니다. 또한, 발효되는 과정에서 수분은 감소하고 원재료가 가진 좋은 성분들의 함량이 높아져 같은 양으로 흑마늘을 먹었을 때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위 점막의 손상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흑마늘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무려 10배가 더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체내 흡수율도 높아 흑마늘 섭취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섭취량은 하루에 약 6~7개를 권장하고 있으며, 위장이 약하신 분들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을 삶거나 쪄 먹기도 합니다. 삶아 먹는 마늘은 항암효과가 3배 더 좋아집니다. 방법은 전기밥솥에 마늘을 넣고 마늘밥을 해서 먹는 방법입니다. 마늘의 냄새는 없어지고 은은한 마늘 향만 남아 거부감이 없습니다. 또한, 마늘밥을 만들 때, 함께 버섯이나 우엉, 당근 등을 넣는다면 더 맛있는 마늘밥이 완성됩니다. 삶은 마늘에는 S-알리시스테인 이라는 항암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고 하니, 마늘을 삶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마늘과 꿀을 이용해 청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15분가량 쪄놓은 마늘을 으깨어 준비합니다. 소독된 병에 으깬 마늘과 꿀을 1 대 1 비율로 넣어 5일 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됩니다. 꿀의 달콤한 맛이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을 중화시켜 차로 먹거나 한 숟가락 떠먹는데 좋습니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알리신이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꿀에는 미네랄, 비타민이 다량 있어 마늘과 꿀을 함께 섭취했을 때는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체질에 맞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잘 살펴 먹어야 합니다.
빈속에 다량을 마늘을 섭취할 때는 위 점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가 약한 분들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법을 이용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은 워낙 따뜻한 성질이 강해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이 찬 성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마늘입니다. 사실, 마늘의 부작용은 많지 않습니다. 과하게 섭취하거나 각자 체질에 맞지 않았을 때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처음 섭취할 때에는 소량을 섭취해 보고 이상이 없을 시, 차차 섭취량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