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얼굴이 빨개지면 의사들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는 이유는?
의사들은 빨간 토마토를 싫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토마토는 건강에 매우 좋은 영양소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온 가족이 잘 챙겨 먹는다면 아파서 병원 갈 일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어린 시절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어머니께서 가지런히 자른 토마토 위에 설탕을 솔솔 뿌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맛없던 토마토가 설탕만 뿌렸을 뿐인데 감칠맛이 돌며 맛있게 잘 먹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토마토는 많은 효능을 가진 채소입니다.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의 17%, 비타민C는 21%, 비타민E는 3%, 비타민K는 10% 가 있습니다. 그래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맑은 피부를 갖게 해줍니다. 또한 낮은 열량에 비해 포만감도 상당하여 식이요법을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식재료가 됩니다.
토마토는 여름 채소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1년 내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채소입니다. 심지어, 가정 텃밭을 이용하여 토마토 혹은 방울토마토를 심어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토마토는 쉽게 병이 들지 않고 손이 많이 가는 채소가 아니어서 손쉽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껍질에 멍이 없고 윤기가 드는 것이 좋고, 탄력이 있으며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토마토는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니, 섭취 시에는 반드시 상온에 두고 익혀 먹어야 합니다.
리코펜 (Lycopene) 성분이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토마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푸드입니다. 슈퍼푸드가 된 주원인은, 토마토가 카로티노이드 성분에 붉은색을 띠는 리코펜(Lycopene) 성분이 많이 함유되었기 때문입니다. 리코펜(Lycopene)이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써 사람들의 성인병을 예방해 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리코펜은 비타민E보다 100배 이상 뛰어난 항산화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을 섭취할 경우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암 발병 확률을 현저히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용성 영양소인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은 좋은 지방과 함께 조리하거나 익혀 먹으면 됩니다.
토마토 맛있게 먹는 5가지 방법
1. 과일처럼 생으로 먹기: 맑은 물에 씻어, 토마토 그대로 섭취하거나, 설탕이나 소금을 뿌려 먹기도 합니다. 신선함과 채소 본연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샐러드로 먹을 땐 여러 야채와 치즈에 발사믹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2. 스무디 만들기: 끓는 물에 토마토를 살짝 데쳐 껍질을 제거합니다. 살짝 데친 토마토는 리코펜 성분이 체내에 배로 흡수됩니다. 이렇게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와 올리브유 한 스푼, 잣이나 호두, 물, 꿀과 함께 믹서기로 갈아 스무디로 간단히 섭취합니다.
3. 토마토 카레 만들기: 고형 카레, 감자, 당근, 양파, 다진 고기 토마토(껍질은 질길 수 있으니, 제거합니다.)를 준비하고 모든 재료를 밥솥에 넣어 1시간 동안 쪄줍니다. 이후 냄비로 옮겨 모든 재료를 한 번 더 끓여주면서 토마토와 무른 재료들을 으깨줍니다. 물이 안 들어가지만, 토마토와 양파에 수분이 많아 촉촉하고 맛있는 카레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를 넣음으로써 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토마토 설탕 절임 만들기: 방울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모두 제거한 후, 소독된 빈 병에 토마토를 담고 토마토가 잠길 만큼 설탕을 넣습니다. 허브를 첨가한다면 더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냉장고에 하루 재워 두고, 다음 날 먹으면 훌륭한 토마토 디저트가 됩니다.
5. 토마토소스 만들기: 토마토소스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먹는 대중적인 소스입니다. 토마토, 양파, 마늘, 당근, 허브, 소고기 간 것을 조리하여 소스를 만들고, 그 안에 파스타면에 넣으면 스파게티가 되고, 마늘빵과 곁들여 먹으면 근사한 애피타이저가 됩니다.
토마토의 좋은 성분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한다면, 우리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